2014-01-24

내게 노래를 불러준 현지 샘

사진도 동영상도 없지만 글을 써봅니다.

탄자니아 유행가 가사만 바꿔서 저에게 불러줬습니다.


추선생은 마소냐를 떠나는 구나, 추선생이 키우던 닭도 버리고서, 추선생은
한국을 그리워하는구나

추선생은 탄자니아를 그리워 하겠지, 그리고 우리도 그리워하겠지

하이에나가 사는 마소냐, 뱀도 많이 사는 마소냐, 추선생은 마소냐를
자랑스러워 하겠지.



대충 이런 내용들이었는데,

나는 한국에 간다는 생각에 좀 들떠 있었으나

같이 지내던 샘은 내가 그리울꺼라면서 이렇게 노래를 개사해서 불러줬다.

잠시 들떴던 나의 마음은 좀 슬픔으로 번졌다.

그래, 마소냐. 이 징그럽게 시골이 그립겠지.

아이들의 미소가 벌써 눈 앞에 아른거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난 떠날 준비를 한다.

참 이런 상황 언제나 익숙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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