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1

한국 의류재고 처리방법

   탄자니아에서 의류의 대부분은 중고다. 한국의 제품이 특히 많이 발견되는데, 한국에서 사람들이 쓰다가 버린 제품을 모아서 탄자니아 혹은 다른 국가로 보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탄자니아에서 중고 의류를 구입해 입어보기도 했고, 한국은 참 대단하게 소비를 하는 나라구나 싶기도 했다. 탄자니아 인구가 5천만인데, 그 인구가 입는 옷 대부분은 아마 한국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심심치않게 한국 옷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봉중근이란 외국용병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교육감선거용 티셔츠, 추노꾼이라고 적혀있는 유니폼, 동부화재 프로미, 심지어 나도 입어보지 못한 최신 육군활동복까지 다양한 옷이 들어와 있다.

   그래도 탄자니아 있을 때 '한국에서라도 매우 저렴한 가격의 옷을 공급을 해주니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렴한 옷은 하나에 500실링~1000실링(300~700원)정도였으니까. 물류비용정도만 받는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오늘 조금은 충격적인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재고를 소각한다는 기사. 물론 저 기사는 1999년이니까 지금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듯이 1차 재고는 자체적으로 할인 행사를 하고 그래도 안 팔리면 아웃렛같은 곳으로 재고가 넘어가고 그래도 안 팔리면 떨이전문업자에게 넘어가서 팔린다. 그렇게 팔아도 안 팔리면 소각에 들어간다고 한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3179871) 이렇게 해도 결국 안 팔린 제품은 소각장으로 가는데, 소각할 때 비디오 촬영을 하여 세금까지 공제 받는다고 한다. 물론 정확하게 확인된 기사는 못 봤고 들어서 알게된 이야기다. 한국의 의류시장의 크기가 연간 약 40조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작년 의류재고는 9조원. 그리고 소각되는 양은 40억원. 그 40억원이 생산 원가를 말하는 것인지 실재 가격표에 붙어있는 가격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아무튼 옷, 가방, 신발 등 의류종류는 죄다 소각된다고 하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뭐 이런 기사도 있었다. http://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093 한 쪽에서는 열심히 태우고 다른 한 쪽에서는 착한 의류라며 만든다....뭔가 이상하다. 뭐,,,가격은 착하지 않다고 한다.

   대충 쭉 상황을 보면 브랜드 이미지 추락도 막고, 좋은 재고 처리방법이 매우 필요해 보인다. 태우느니 불우이웃이나, 아프리카쪽으로 보내는 방법같은 것은 없는것일까? 솔직히.....나한테 줘도 되는데...ㅠㅠ

뭐 방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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