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5

엠베(망고)&바미아(오크라)

요즘 본격적인 엠베.시즌이 시작됐다.
양동이에 가득 망고를 받아놓고 선생님들 둥글게 앉아서 먹어없애기 시작한다.ㅎ

엠베...망고라는 단어보다 내겐 더 익숙한 엠베라는 단어.
내가 엠베를 잊을 수 있을까.ㅎ?

사진에 나온 엠베는 '엠베 마지'라는 종류다. 해석하자면 '물망고'  망고가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이 '엠베마지'라는 종류가 가장 많다. 그리고 난 이 엠베마지라는 종류를 가장 좋아한다. 즙이 풍부하고 맛있다. 과육을 느끼기엔 너무 무르지만 당도는 다른 망고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 같다.


위의 사진에 나온 이상한 것은 '바미아'라는 채소다. 한국어로는 없고 Okra(오크라)라는 이름으로 한국에는 알려져있는 것같다.
이 채소는 생긴건 마치 고추같이 생겼는데, 매운 맛은 전혀 없다. 칼로 자르면 점액이 나온다. 찐득한 느낌은 아니고 콧물같은 점액....;;;
근데, 맛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카레할 때 같이 넣어서 요리해봤다. 특별히 엄청 좋은 맛을 간직한 채소는 아닌데, 암튼 맛이 괜찮다.

현지인들의 주된 요리 방법은
-냄비나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썰어 넣어 볶고, 토마토 갈은 것을 넣어서 같이 볶다가 바미아를 넣어서 볶으면 끝.
기호에 따라 소금도 조금 넣어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현지인들의 레시피를 가장 선호한다.


이 바미아라는 채소가 몸에 굉장히 좋다고 한다. 위/장을 보호하고, 간에도 좋다고 하고, 특히 당뇨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옛날에 바미아의 씨앗을 커피를 대신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바미아를 고를때는 될수있는 한 작은 걸로 골라야겠다.

통째로 먹는 채소라서 그런지 너무 큰 것은 너무 질기며, 씨앗도 너무 커서 먹기에 불편하며, 맛도 떨어진다.

큰 씨앗을 먹어봤는데, 익혀도 쓴맛이....

암튼 맛이 좋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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